봄이 시작되면서 저희 가족은 제주도로 짧게 다녀오기로 했어요.
동해 쪽으로 갈까 하다가 조금씩 커지더니 결국 제주행..
매일 울딸래미는 부모님께 맡기고 둘이 놀러 다녔다가 (미안) 제법 노는 걸 좋아하는 거 같아
셋이 놀러가는 첫 여행이에요.
사실 놀러다니면서도 리니보다 어린 아가들 데리고 많이 여행 가는 부모님들 계시는데
정말 존경... 합니다.
이제 비행은 제법 익숙해보이는데 매번 탈 때마다 가슴이 조마조마해요.
큰소리로 울까봐 남들에게 피해주기 싫은 마음은 다들 똑같잖아요.ㅠ
이번에 비행기 티켓팅이 늦어 앞자리 사수는 실패하고 뒷자리에 앉게 됐어요.
뒷자리는 첨이지만 남편이랑 둘 있으니깐 혼자보다 훨씬 케어가 편하더라고요. (맨날 혼자 다님 ㅜㅜ)
둘이만 오다가 첫 여행인만큼 너무 걱정되더라고요.
렌터카 대여하는 곳까지 또 가야 하는 상황이라.. 그리고 카시트도 유모차도 등등
여행지인만큼 대여가 한번에 되더라고요. 공항과 거리가 가깝고 가격도 괜찮아서 해피 렌터카에서 이용했어요.
미리 모바일로 체크인 하면 따로 가서 뭘 할 필요 없이 바로 차를 가져갈 수 있더라고요. 물론 카시트도 미리 장착되어 나오고요.
그래서 그런지 바로 카시트 타자마자 자더라고요.
비행에 지쳐..
조개죽 맛집 '시흥 해녀의 집'
제주시에서 숙소까지 가는길에 배가 고파서 간단하게 죽집 갔어요.
나 혼자 산다에 박나래 씨가 들렸다고 하더라고요.
블로그도 그렇고 전부 조개죽을 시키라고 했지만 그래도
한 개 한 개 시켰어요.
위/조개죽 10,000
아래/전복죽 12,000
리니도 밥을 먹어야 해서 같이 먹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아기의자도 여유 있게 준비되어 있고요.
조개죽이 간간하면서 맛있더라고요. 그 조개의 감칠맛이 많이 나요.
전복죽은 그냥 전복죽입니다. 조개죽 먹고 전복죽 먹으면 살짝 밍밍한 느낌이 있어요.
조개죽이 많이 감칠맛 나서요.
아기가 먹기에는 전복죽이 좋겠더라고요.
주차장도 넓고 따로 브레이크 타임이도 없어서 애매한 시간에도 편하게 먹을 수 있었어요.
휘닉스 제주 섭지코지
드디어 숙소로 도착했어요.
프런트와 숙소가 동이 다르기 때문에 앞에 차를 세워놓고 체크인을 하고
방을 배정받고 주차를 하시는 게 좋아요.
넓을 로비를 마음껏 뛰어다니는 리니
할 줄 아는 건 많이 없지만 걸어 다니기 뛰어다니기를 너무 좋아해요. 덕분에 엄마는 맨날 쫓아다니곤 하는데
왜 살은 안 빠지는지...
저희는 온돌방을 사용할 거라 더블침대+온돌방으로 배정받았어요. 섭지코지 뷰가 좋다고 그쪽으로 배정해주신다고 해서 섭지코지 뷰로 갔는데 위치가 조금 걸어 들어가야 하는 동이더라고요.
오렌지동-식당가, 키즈 플레이존
블루동-수영장, 사우나
이렇게 동마다 있으니깐 아기가 있는 분이면 포커스에 맞춰서 동을 배정받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이동하는 수단이 실내가 아니라 무조건 실외로 나와야 하는 거라 혹시 춥거나 아님 수영장 이용 시 애매할 수 있으니
동선 잘 생각하시고 방배정 하시는데 도움되시길
룸 컨디션은 너무 깨끗하고 관리가 잘되어 있더라고요.
침대방, 온돌방
화장실은 2개에 침대 방안에 욕조 화장실, 거실에 샤워부스 화장실 이렇게 되어있어요.
커튼은 쳤더니 섭지코지 뷰가 보이네요.
폭삭폭삭한 침구가 좋은 울 리니
체크인할 때 주는 이용 안내서
저희는 사실 제주 섭지코지 온 이유 중 하나가 불턱 바비큐를 하고 싶어서인데...
3월부터 표기되어있었는데 아직 운영을 안 하더라고요. 날씨가 더 풀리면 하려나 봐요.. 아직 예정에 없다고 합니다.
꼭 전화 확인하시고 예약하세요.
제주 섭지코지는 키즈 프로그램이 굉장히 잘되어 있더라고요. 아직 리니는 어려서 할 수 있는 게 없지만
아이를 데꼬 오시는 분들이라면 너무 좋을 거 같아요. 실내 프로그램도 다 있고 밖에 염소 먹이주기 이런 것도 있더라고요.
짐 풀고 뒤쪽 섭지코지 쪽 간단하게 한 바퀴 돌았어요.
리니는 아직 아기라 염소도 무서워요..
할 줄 아는 건 진짜 뛰어다니기....'
유채꽃이 많이 폈더라고요. 제주도 왔으니 유채꽃 보러 가야지 생각했는데
따로 갈 필요가 없겠더라고요. 그래서 저흰 아름다운 석양과 함께 유채꽃을 구경했어요.
섭지코지 산책을 하고 오렌지동 옆에 있는 키즈 플레이존으로 갔어요. 안에서 한참을 찾았는데 밖에 나와야 하더라고요.
바로 옆에 붙어있어요.
미끄럼틀도 있고 아주 큰 풀장도 있어요. 조금 큰아기들은 이렇게 색칠공부? 도 할 수 있고.
책도 있고, 주방놀이 , 큰 블록 등 놀거리가 많더라고요. 방방? 트램펄린도 있어요.
제법 놀다가 숙소로 들어갔어요.
레드동 실내예요. 유명한 건축가.. 어쩌고저쩌고...
오래됐지만 세련된 구조예요. 약간 일본에 놀러 온 느낌도 났어요.
저녁은 남편이 직접 나가서 사 왔어요. 딱새우랑 모둠 해산물
그리고 빨간 집이라고 제주도 체인?인 거 같더라고요.
근데 오돌뼈 진짜 역대급 맛있었어요. 오돌뼈 먹고 이거뿐만 아니라 다른 것도 맛있겠구나...
아침에 일찍 일어나 조식 먹으러 갔어요.
아기 식기들 다 있었고 아기들이 먹을만한 것도 많더라고요.
울 리니는 북엇국에 밥 말아먹었어요.
저는 빵이랑 스크램블, 베이컨, 야채 등등 이렇게 먹는 스타일이라 나쁘진 않았어요. 만족 만족
수영도 하고 싶었는데 1박 일정에는 빠듯하네요. 좀 더 부지런하게 움직여 수영도 하고 싶었는데
수족관 가야 해서 휘닉스의 마무리는 요기까지
아기와 첫 여행이라 걱정도 많이 하고 밥도 어찌해야 할까 했는데 아기들도 많이 오고 하니
시설은 잘되어 있더라고요. 온돌방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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