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제주도 여행] 제주시 여행, 동문시장 야시장 둘러보기, 근처 분위기 좋은 술집 "삼월 제주"
제주시에서 보내는 마지막 밤이에요. 저희는 칠돈가에서 흑돼지로 이른 저녁을 먹은 뒤
동문시장으로 이동했어요. 술을 먹은 것도 있고 차로 이동하면 주차에 어려움이 있다고 해서 택시 이용했어요. 택시비는
4천 원 정도 나온 거 같고, 아무래도 금요일 시간 때라 차들도 많고(제주시 자체가 차가 엉첨많음)
동문시장에 내렸을 때 기사님께서 딱 게이트 4로 내려주시더라고요. 저희는 따로 쇼핑할 건 없고
야시장 구경하고 싶어서 시간대도 오후 6시쯤 맞춰서 왔어요.
내리자마자 북적북적 사람이 많더라고요.
요기서 쭉 걷다 보면 유튜브나 온라인에서 유명한 바로 떠주는 횟집도 보이고 생각보다 크진 않았나 봐요.
팩에 담긴 회도 저렴하게 팔기도 하고, 여러 가지 많이 팔더라고요.
저도 아무래도 바닷가 사람인지라 미리 떠놓은 회는 취향이 아니라 우선 패스하고 야시장 골목으로 갔어요.
많은 사람들 속에서 조금만 걷다 보면 곧 야시장 거리가 나와요.
야시 장해서 특별한 건 없고 이것저것 맛있는 먹거리를 팔더라고요.
야시장을 바로 구경하고 싶으시다면 게이트 8 바로 앞부터 시작하더라고요.
생각보다 엉첨크진 않고 그냥 양쪽으로 한 줄 쫘악 먹거리들이 있어요.
저녁시간 때 맞춰 사람이 이렇게 대기줄이 길게 서있더라고요. 저희는 금방 흑돼지를 먹은 터라
그냥 나중에 마감전에 뭐 어떤 거 살 건지만 스윽 둘러봤어요.
그리고 저희는 제주시의 느낌을 느끼고자 동문시장 근처 분위기 좋은 술집을 발견.!
삼월 제주
어플로 위치를 찾는데 조금 헤맸어요. 근데 간단하게 동문시장 야시장 쪽 건너편 건물 안쪽에
숨어(?) 있더라고요.(본인들이 못 찾은 거임) 입구가 살짝 골목에서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어려울 수도 있어요.
제주 제주시 동문로 2길 17-2
064-900-0340
수요일 휴무
17:00~00:00
이렇게 10분 정도 헤매다가 찾은 곳.
주류는 와인 맥주 소주.. 다 있다고 하네요.
저희처럼 먼저 여기서 음주를 (?) 즐기시고 야시장을 둘러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동문 야시장이 10시 마감이니 그전에 여기서 먹고 9:40분쯤 야시장에 가서 음식을 포장해서
호텔 가서 저희는 먹었어요.
주택을 리모델링했나 봐요. 그냥 일반 가정집
하지만 곳곳에 너무나 귀여운 소품 그리고 디테일들이 많더라고요.
센스 있는 젊은 부부가 운영하시더라고요.
앞에 마당이 있어 테라스로 잘 꾸며 놓으셨더라고요.
저희는 마당 앞 평상 위를 이용했는데 진짜 너무 분위기 좋았습니다. 또 제주 날씨도 너무 산뜻해서...
안에 들어가시면 안쪽이 더 예쁘더라고요. 테이블 하나하나 빈티지하면서 클래식한 느낌을 주는 고풍의
인테리어랄까요...(그런 거 모름..)
저는 인테리어가 너무 맘에 들어서 있는 내내 감탄했어요. 정말 오래간만에 이런 곳을 와보구나
더군다나 제주에서 이런 걸 느껴보다니 사장님께 여쭤보니 관광객들보다 현지분들이 많이 오신다고 하더라고요.
사실 동문시장 오면 동문시장 보고 들어가잖아요. 술쟁이들 아니면?
어쩌면 익선동이나 연남동 느낌이 났다랄까요?..
육아에 찌든 깊숙한 내면 속에 감춰져 있던 감성들이 올라왔습니다. 감성 오짐..
음악도 좋고 진짜.. 옛날 생각 많이 나더라 구요..(불짚히던 시절..)
메뉴판이에요. 메뉴를 스윽 보면 소주에 좀 더 잘 어울리는듯한 느낌이 들어요.
저희는 밥을 먹고 왔기 때문에 그냥 간단한 안주를 시켰어요.
하지만 와인이 급땡겨서 글라스로 한잔씩 시키고 바틀로 한병 시켜 봤어요.
화이트 와인인데 포르투갈 와인으로 도수가 굉장히 높더라고요. 약간 달달한 양주 느낌이었어요.
도수는 19도라고 하는데 소주를 먼저 먹었더니 술이 확 올라오더라고요. 저희 최에 하몽이 올라간 멜론을 다 먹고
가지 튀김을 시켰어요. 근데 뭔가 화이트 와인과 조금 어울리진 않았던 거 같아 아쉬움이 있네요.
하지만 술에 취해 모든 게 좋았던 하루였어요. 오래간만에 연애했던 시절이 생각나더라고요.
하루하루 술만 먹던 데이트 ^^
동문시장 오시면 꼭 들리시는 걸 추천드려요!! 강력추천입니다.
저희는 술을 좀 마시고 늦지 않게 나와서 야시장 가서 내일 먹을 거를 구매했어요. 야시장 마감이 10시 에요.
미리 찜콩 해 논 전복 김밥과 유명한 랍스터 구이를 구매했어요.
저희가 갔을 땐 줄이 거의 없었고 랍스터는 줄을 섰어요. 하지만 빠른 회전력으로 바로 구매했어요.
마늘맛이랑 치즈맛 반반해서 15000원? 주고 구매했던 거 같아요.
요것을 동문 야시장 맞은편 노상 슈퍼에서 바로 까줬어요.
소주를 먹고 와인을 먹고 또 소주라니..
맛은 그냥 쏘 스페셜한 맛은 아니고 랍스터 맛.입니다 ^^
그냥 이렇게 포차에서 구매해서 먹는 맛인 거지 특별한 맛을 기대했다면 그건 도둑 사람:-)
이렇게 길거리에서 랍스터를 먹어보는 재미? 할까요 아무튼 너무 술기찬 동문시장 투어였습니다.
앗 그리고 그다음 날 먹은 전복 김밥!
이거 또한 전복 맛은 나진 않지만 배가 너무 고픈 아침에 먹으니 꿀맛이었습니다.
야시장 가서 다음날 아침에 먹을 것들 이것저것 구매하면 좋겠네요.
이상 술로 가득 찬 제주시 동문시장 후기였습니다.
제주 삼월 진짜 흥했으면 좋겠어요. 꼭 방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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