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래간만에 찾은 레시피 포스팅이네요
찬바람 불면서 따땃한 음식이 급땡기는 그런 날입니다.
이런날엔 조개가 생각나는 (?)
오늘은 홍 가리비를 가볍게 조진(?) 후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홍 가리비 제철은 11~3월
찬바람 불면 먹으면 되지 않나 싶네요. 대부분 양식이라 값도 싸고 단맛도 풍부해 가성비 좋게 먹을 수 있는 가리비입니다.
성인 2에 가리비 4kg 구매했어요. 사이드로 먹을게 아니라 메인으로 먹을 예정이라 많이 구매했는데 3킬로 정도도 괜찮은 거 같아요.
우선 홍가리비는 따로 해감을 하지 않는다고 해요. 그냥 정수물에 30~1 시간 담가 둔다고 합니다.
생각보다 흙탕물이라 해야하나? 물이 좀 나와서 두 번 종도 씻어줌
껍질도 솔로 박박 문질러 줍니다. 찜기에 넣을시 살 살 헹구면 될 거 같고 저희는 술찜 스타일로 해 먹기 위해 남편이 박박 문질렀다고 합니다.
부재료 손질
홍가리비 칼국수
마지막 코스로 정해놓은 조개 칼국수. 미리 냉장고에 숨 쉬고 있는 재료들을 손질해놓습니다.
저는 대파, 양파, 당근 , 부추, 애호박 이렇게 준비했어요. 대파, 애호박, 당근은 꼭 있으면 좋은 거 같아요. (색감)
그리고 무리수를 한번 둬봅니다. 밀가루 반죽해서 손칼국수 만들기! 면을 사서 먹는거보다 집에서 만드는 것도 나쁘지 않더라고요. 면을 너무 좋아해서 쫄깃쫄깃한 식감을 느끼고자 밀가루 반죽으로 칼 숙수 면도 준비합니다.
종이컵 1컵 기준=1 인분
물 수저 스푼 4 스푼
소금-1 티스 분
반죽해주고 밀봉상태로 냉장고에 30분~ 숙성시킨 후 밀대로 밀어주면 됩니다. 되게 귀찮은 건데 생각보다 만족감이 제일 높았음.
(그냥 마트 가서 사시는 걸 추천. 사실 아기 촉감놀이해줄 겸 반죽한 거^^)
홍 가리비 치즈구이
양파, 대파를 송송 썰어서 초장이랑 섞어줍니다.
양파만 넣어줘도 좋습니다. 저는 따로 다진 마늘도 추가해줌. 약간 무슨 음식할따 괜히 마늘 한 스푼 넣어주면 마음이 안정됨..(한국인)
만만한 게 양파니 양파 정도만 넣어줘도 됩니다. 초장 맛과 아삭한 양파맛만 있으면 되니깐요
홍 가리비 찜
박박 닦은 홍 가리비를 벌어진 입이 하늘로 향하게 차곡차곡 올려주세요. 그래야 수분을 머금는 촉촉한 홍 가리비가 나와요.
물은 밑이 타지 않을 정도로 1/3 부어준 후 소주 반 컵 부어줍니다. 혹은 미림 한 숟갈 넣어줍니다.
사실 안 넣어줘도 상관없는 것 같습니다. 냄새 잡아야 하나 하는 느낌으로
한솥 냄비에 쩌줬어요. 찜기도 좋아요. 귀찮아서 그냥 큰 냄비에 한 번에 쩠는데 시간은 8분 정도 삶은 거 같아요.
달달하고 촉촉한 홍 가리비 . 초장이나 와사비 간장에 찍어 먹으면 꿀맛.
홍가리비 치즈구이
한번 삶은 가리비를 준비해둔 양파 초장 소스를 올려주고 매운 고추를 송송 썰어 올려줍니다. 그리고 위에 치즈를 올려주는데 제가 치즈를 듬성듬성했는데 좀 더 빼곡하게 해서 하는 게 더 맛있는 거 같아요.
매운 고추는 기호로 넣으면 되는데 아무래도 달달함을 좀 더 잡아주니깐 넣는 게 더 맛있어요.
에어프라이어에 넣어도 되지만 저는 촉촉한 조개가 좋아해서. 그냥 프라이팬에 올려서 뚜껑 덮어주고 치즈가 녹을 때까지 약불로 데워줬어요.
어차피 한번 데친 거라 치즈만 녹으면 되는데요 저는 조개구이집에서 먹는 치즈 구이보다 이렇게 먹는 게 훨씬 촉촉하고 맛있더라고요. 찜이 아무래도 짠맛도 좀 날아가니..
홍 가리비 칼국수
가리비로 어느 정도 입맛을 돋군 뒤(?) 이제 몸에서 탄수화물 쏘리 질러!!!
다시마+멸치 육수를 미리 한솥 끓여 준비해주세요.
아까 홍 가리비찜에 나왔던 육수를 반반 부어줍니다.
칼국수 면은 한번 뜨거운 물에 60% 정도 익혀주세요. 전분끼 싫어 싫어.
육수를 강불로 팔팔끓여준 뒤 손질해논 야채를 넣고 끓여준뒤 면을 넣어주세요.
그리고 불 끄기 전 데코로 홍 가리비를 넣어주고 약간 끓여준 뒤 꺼주세요.
간추 가는 참치액젓, 혹은 국간장으로 마무리해줍니다.
마지막으로 후추를 톡톡 뿌려줍니다. 감칠맛이 폭발인 홍 가리비 칼국수까 클리어!~
홍가리비 4킬로 해서 23,000 정도 들었는데 메뉴 3개 코스로 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술이 콸콸콸
집에서도 어렵지 않고 쉽게 즐길 수 있는 홍 가리비 레시피 몇개를 적어봤어요. 레시피라고 하기에 창피하지만
이렇게 즐긴 후기를 적었네요.
맛있는 홍가리비 꼭 즐겨드시길 바래요. 찬바람 불 때 생각나는 홍 가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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